새벽의 대참사. 아이패드 액정 박살 ㅠㅜ

제가 책을 보통 자기 전에 침실에 누워서 아이패드로 읽곤 합니다. 4년 전엔가 산 아이패드2죠. 가끔씩 읽다가 켠 채로 그대로 잠들거나 아니면 잠결에 들고 있던 손에서 놓쳐서 몇번씩 떨구곤 했는데 그래도 이제까진 잘 버텨왔던 아이였습니다. 그런데 어제...가 아니라 정확히는 오늘 새벽에 드디어 참사가 벌어졌습니다. 하필이면 떨어뜨릴 때 위치가 좋지 않아서 침대 옆에 보조테이블 모서리를 찍고 떨어지는 바람에 아주 제대로 박살이... orz



이거 쓴지도 좀 오래 됐고 해서 작년인가 액정필름이 손상이 많이 됐길래 벗겨낸 뒤로 필름 없이 쓰고 있었던지라 더 심하게 깨진건진 모르겠는데 여튼 잠들락말락 하던 새벽에 잠이 확 깨서 유리파편 치우느라 고생을 ㅠㅜ



일단 터치하는데는 문제가 없고 해서 사용하는데 안전을 위해 테두리 부분에다 유리 테잎으로 응급처치를 하긴 했는데... 끄응... 사설 수리 대충 검색해보니 호환품은 9만원 선이고 정품이 11~12만원 선인거 같은데... 우짤까 싶네요. 원래 아이패드 프로 나올 때까지만 개길 작정이었는데 ;ㅁ;

사실 이놈이 이젠 거의 독서용으로만 입지가 굳어진지라 수리하자니 아깝고 그냥 쓰자니 끄응... 자가수리 할 능력이나 배짱은 없고(...) 이거 이 상태로 처분하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라나요? 아이패드2 32기가 와이파이 모델인데... 여차하면 이놈 이대로 처분하고 에어 같은 놈으로 갈아타고 싶기도 한데 ㄲㄲ; 에어는 중고 시세 얼마나 하려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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